대학교수와
70대 노인이 낀 국내 최대 음란물 유포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음란물 유포 방조 전과가 있는 웹하드 업체 대표 A(45)씨가 다시
음란물 유포를 시작한 건 지난 2009년 10월. A씨는 음란물 다운로드 횟수를 늘려 운영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자신이 개설한 웹하드에서 음란물을
가장 많이 올리는 '헤비업로더(heavy uploader)' 10여 명을 포섭했다.
음란물을 올리는 업로더에게 A씨는 1인당 월
150만 원의 활동비와 1만 5,000원 상당의 사이트 무료이용권(정액권)을 제공했다. 대신 업로더가 올린 음란물을 내려받을 때마다 발생하는
건당 비용의 90%는 자신이 챙겼다.
이렇게 해서 A씨가 챙긴 돈은 1년 동안 약 1억 9,000여만 원. 올린 음란물 동영상
수는 무려 16만여편(97TB)에 달한다.
A씨의 범행에 가담한 음란물 헤비업로더 중에는 대학교수도 포함됐다. B(42) 교수는
수십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음란물을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붙잡힌 업로더 중에는 70대 노인도 포함돼
있었다.
일본어에 능숙한 C(73)씨는 지난 2010년부터 2년여 동안 3.3TB의 음란물을 유포했고 일본에서 제작된 음란물은
자신이 직접 번역해 한글 자막까지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개설한 웹하드 업체의 회원 수는 약 80만 명이고
이 중 음란물 전용클럽에 가입한 회원 수는 1만여 명으로 파악됐다. 웹하드에 올라온 동영상을 내려받으려면 1GB(기가바이트)당 1,000원의
요금을 내야하고 음란물 조회 수는 무려 100만여 건에 달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인터넷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업로더를
모집해 성인용 음란물을 올리도록 해 수억 원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웹하드 업체 대표
A(4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과 서버보관장소를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여죄를 캐는 한편,
유사한 사이트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노컷뉴스 2012-08-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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