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자 지난 3월부터 유흥업소와 사채업자
등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101명을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종업원에게 선불금을 갚으라고
독촉하고, 성매매를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주 등 유흥업소 업주 13명, 여종업원들에게 고리의 돈을 빌려주거나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와 사채업자 등 10여명
등이다. 또 성매매를 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50여명과 여성 종업원 25명도 입건됐다. 포항에서는 3월 24일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종업원이 선불금을 갚으라는 독촉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유흥업소 여종업원 7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여종업원들의 자살이 불법 성매매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3월부터 특별
단속반과 수사전담팀을
꾸려 포항 지역 전체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포항남부서는 단속반과 수사팀을 정비해 상시적으로
불법 성매매 단속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박주희 기자 출처:한겨레 2011-05-10 오전 10:4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