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업주를 협박,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 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집창촌 일대를 돌며 업소 업주들을 협박, 돈을 뜯어 낸 광주 모 폭력조직 조직원
A(35)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또 A씨를 도운 B(39)씨 등 2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광주 동구 대인동 집창촌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 업주 C씨를 협박, 모두 8회에
걸쳐 860만원을 뜯어 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C씨가 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16일 오전 골프채를 이용, C씨의
업소 대형유리 4장을 깨뜨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이 곳에서 영업을 하려면 삼촌(조폭)이 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단속당하거나 동생들이 와서 진상을
친다'고 C씨를 협박, 돈을 뜯어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대 업주들이 A씨를 무서워하며 수고비 또는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이 지난 6개월 동안 2580만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파악,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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