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쎈 씨쟈오바', '니 상취바' 등 낮뜨거운 단어도 소개'인터넷성매매감시단'의 모니터 결과, 해외 원정 성매매를 소개하는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권단체인
다시함께센터, 경원사회복지회, 느티나무상담소가 참여해 2월부터 10개월간 활동한 '인터넷성매매감시단'은 17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사업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는 외국에 나가 성매매를 할 때 사용하는 낯 뜨거운
문장을 해당 나라언어로 정리해 게시판에 올려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쎈 씨쟈오바(너 먼저 씻어)', '니 상취바(네가 위에서
해)' 등의 중국어를 게시글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이트에는 '중국 XX은 단속이 없습니다' 등의 외국의 성매매 단속 여부도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이트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성매매 업주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시단은
특히 북경, 대련, 상해 등 중국으로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감시단은 해당 사이트들이 여행정보
사이트 등으로 위장한 뒤 커뮤니티 코너를 통해서 성매매 서비스를 광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사이트 외에도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성매매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질의응답 게시판을 통해서도 구체적인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 구매를 원하는 남성들은
직접 "백마(백인 여성)는 어디서 탈 수 있나요?" 등의 질문도 올렸다.
감시단은 이같은 경우 운영자가 질문자에게 쪽지나 메일을
통해 비용과 장소, 연락처를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감시단은 모니터링 과정서 중국 원정성매매 알선사이트 한 곳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진행을 인지한 사이트 운영자가 중국에서 자취를 감춰 기소중지 상태로 수사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다심함께센터의 정세심씨는 "해당 사이트들이 대부분 외국에 서버를 두고, 대포폰을 사용해 수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성매매 전담 수사 인력을 늘리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성매매 알선업주와 광고자를 검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조선일보 : 2010.12.18 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