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공대 “건전여가 위한 여건 조성 필요”호주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른바 ’제2의 광산개발 붐’이 폭력과 성매매, 알코올 남용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주 퀸즐랜드공대(QUT)가 최근 광산업체 고용주와 근로자, 지역주민, 보건담당 공무원, 보안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 등 광산개발 붐이 형성되고 있는 주의 광산개발지역에서는 알코올 남용에 따른 폭력과 성매매, 정신질환 등이
횡행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20일 전했다.
QUT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광산개발 붐으로 수천여명이 광산개발지역으로 몰려 들면서
광산개발지역이 범죄의 온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케리 캐링턴 교수는 “광산업체는 물론 호주 연방정부도
광산개발 붐이 몰고 오는 부작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개별 광산개발 근로자들이 자신은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산개발지역의 범죄율은 주변 지역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로 남성인 광산개발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나 음주 등 이외에 별로 할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QUT는 광산개발 근로자들이
무분별한 성생활로 성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근로자는 근무시간을 앞두고
과도한 음주를 하게 돼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QUT는 광산개발 붐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도서관이나 체육관을 짓고 인터넷 이용을 자유롭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광산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연구한 호주 최초의 보고서다.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를 중심으로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광산은 규모로
1천160억호주달러(127조원상당)에 달한다 출처:조선일보 : 2010.12.20 09: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