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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영이 9시간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임신도 가능" 2016-06-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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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9시간 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임신도 가능"

 

조두순(58)으로부터 성폭행당해 영구장애를 입은 나영이(10·가명)가 배변기능 회복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자연임신도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영이는 지난 6일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8시간 40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수술을 맡은 한석주(50) 소아외과 교수는 7일 "나영이의 소장과 항문을 연결해 배변기능을 되살리는 1차 수술을 별문제 없이 진행했고 나영이는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당초 3~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술 도중 나영이의 난소와 자궁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해 이를 떼는 시술도 함께하느라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고 했다. 의료진은 "난소와 자궁 분리 수술이 잘돼 자연임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영이가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아프다'고 말하는 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수술 잘 끝났다'고 말해주니 어렴풋이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했다.

의료진은 "상처가 잘 아물면 여름방학 때쯤 2차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일상생활에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나영이는 열흘 뒤쯤 퇴원해 한 달에 한 번씩 외래 진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수술비 등 비용은 병원이 전액 부담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0.01.08 03:22 / 수정 : 2010.01.0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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