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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술부터 성매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2016-06-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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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 룸살롱 업계의 탈세 및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최대규모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의 실소유주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YTT에 버금가는 대형 룸살롱을 소유한 업계 거물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 등 룸살롱 업계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거물로 알려진 K(48)씨의 탈세 및 성매매 알선 혐의를 포착하고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수사에 나섰다.

K씨는 각각 100여 개 안팎의 룸을 갖춘 서초구 잠원동 A룸살롱, 강남구 대치동 B룸살롱의 실소유주로 알려졌으며 이 업소들의 매출 규모는 YTT와 맞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검찰이 최근 손님들이 먹다 남긴 술로 가짜 양주를 만들어 불법 유흥업소에서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김모(49)씨 형제와 함께 삐끼(호객꾼) 생활을 하다 독립, 대형 룸살롱을 차린 뒤 거액을 벌어들여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까지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비해 평소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운영하는 룸살롱은 YTT처럼 업소와 같은 건물이거나 바로 옆의 호텔과 연계해 술 접대부터 성매매까지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으로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씨가 업소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하고 단속을 무마해왔다는 첩보를 입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7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경백씨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서 대형 룸살롱의 탈세 및 금품로비 첩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씨가 제공하는 정보에만 너무 의존해 수사를 벌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출처:더코리아타임스 2012-10-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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