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4일 여종업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51.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0년께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광양시 한 다방에
A(47.여)씨를 종업원으로 고용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폭행하고 최근 2차례에 걸쳐 여관에서 차 배달을 시킨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3년 한 차례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가 다시 이 다방으로 돌아온 뒤로는 월급을 받지 못했으며
김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말 대꾸를 한다”며 흉기로 A씨를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치아가 6개 빠져 있고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점으로 미뤄 수년간 가혹행위와 성매매알선이 이뤄졌다고 보고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동네 주민이 SBS ‘긴급출동 SOS 24’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제작진과 함께 수사를 벌여 김씨를 검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