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3년새 3배
증가 어머니쪽외국계가 90%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외국계인 초·중·고교생의 수가 지난 3년 사이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90% 이상은
어머니 쪽이 외국계였다. 통계청이 4일 내놓은 ‘청소년 통계’를 보면, 다문화가정의 학생 수는 2005년 6121명에서 지난해 1만877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초·중·고교의 전체 학생 수는 892만8000명에서 874만6000명으로 2% 정도 줄어,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3년 동안 0.06%에서 0.2%로 늘었다.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은 1만5804명, 중학생은 2213명, 고등학생은
761명이었다. 이 가운데 어머니 쪽이 외국계인 학생 수가 절대다수(90.2%·1만6937명)였다. 1990년대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한국인 남성과 중국·동남아계 여성 간 국제결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5년에 다문화가정 학생 통계를 내기 시작해서 지난해 통계에는 추가 파악된 학생 수와 실제로 증가한
부분이 섞여 있다”며 “다문화가정 0~6살 연령대 자녀의 수가 3만명이 넘는다는 최근 통계로 보아, 다문화가정 학생 수의 비율은 앞으로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청소년의 정보화 수준과 관련해 6~19살 청소년 가운데 절반 가까운 48.8%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75.5%가, 중학생은 69.9%가, 초등학생은 25.3%가 각각 자신의 블로그가 있다고 답했다. 또 10대 10명 가운데
7명은 휴대전화를 쓰고, 1인당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0.4시간이었다. 12~19살 청소년의 61.0%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었다.
출처 / 2009.05.05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