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이 추진된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JYPㆍ큐브ㆍCAN 엔터테인먼트 등 5개 연예기획사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연예인 및 지망생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청소년 연예인지망생들이 연예기획사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없어 금전적 갈취나
가혹행위 등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이 간담회에 참석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 사이에 있었다"며 "부당한 처우나 인권침해를 막고 올바른
정보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연예기획사 관계자라며 청소년을 길거리에서 캐스팅해 한 달
수백만원대의 학원에 등록하게 하는 등의 행각 등에 대한 대처방안도 포함된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은 "정상적인 연예기획사는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지만 청소년들은 이를 몰라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연예인이 된 후에도 기획사의 부당한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은 만큼 이러한 것들을 모아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정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등 관련단체를 통해 각 연예기획사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근 성폭력 피해
등 청소년 연예인 및 지망생들의 기본권 침해가 사회 문제가 돼 왔다. 실제로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가 2010년 19세 미만 연예인 및 지망생
10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2%가 연예 활동 중 가슴 엉덩이 등 노출을 경험하고, 여성 청소년 연예인은 60%가 강요에 의한
노출이라고 응답했다. 또 청소년 연예인의 절반가량이 다이어트를 권유받고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기본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코리아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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