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여성 10명중 4명
‘임시·일용직’ [2009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여성 ‘상용직’ 비율이 남성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여성 고용의 질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여성주간을 맞아 6일 내놓은 ‘200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지난해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정규직+계약기간 1년 이상)은 29.9%로 2007년(28.7%)에 견줘 1.2%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남성 근로자의 상용직 비율
44.2%보다는 여전히 크게 낮았다. ‘임시직’(계약기간 1달 이상~1년 미만)과 ‘일용직’(계약기간 1달 미만) 여성 근로자의 비율은 각각
29.7%와 9.9%로 전년에 견줘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줄었다. 남성 근로자의 임시직 비율은 15.6%, 일용직 비율은
8.3%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성들의 ‘고급 일자리’ 진출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가운데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종사자의 비율은 19.8%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10년 전인 1998년(13.3%)보다
6.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남성의 전문·기술·행정관리직 종사자 비율은 22.5%에서 21.7%로 낮아졌다. 특히 고위 공직 진출이
활발해, 지난해 공무원 채용시험 중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외무고시 65.7%, 행정고시 51.2%를 각각 기록했다. 9급 행정·공안직은 45%,
7급 행정·공안직은 32.7%였다. 행정고시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을 앞질렀다. 지난해 사법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도
2007년보다 3%포인트 높은 3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가 74.0%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64.5%), 고등학교(42.1%) 순이었다. 이는
1998년과 견줘 각각 13.7%포인트, 12.2%포인트, 16.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출처 / 2009.07.07 한겨레 |